베트남 #1 - 호치민 여행 휴가 해외여행 추천(feat. 개인주의자 선언 - 문유석 판사)
안녕하세요.
오늘의
해외여행 추억 팔이는
베트남 '호치민'
입니다.
호치민에 도착한
다음날 아침.
조식 먹으며 바라본 뷰이다.
건물밖에 없는 이게 왜..?
뭐 볼 게 있다고..?
라고 하실 수 있지만
나는 이날 아침 정말 행복했다.
오버 아니고, 행복해서 눈물 날 '뻔' 했다.
평일 주말 밤낮없이,
몇 개월 동안
쉴 새 없이 일에 치여 살다가
간신히 눈치 보며 얻은 휴가였기 때문에
회사와 다른 땅덩어리에 있다는 것과
별거 없는 건물 사이를
바라보며 멍 때리는 것조차 행복했다.
호치민 전쟁 박물관.
해외여행을 가면
그 나라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장소에
가려고 하는 편이다.
영어를 잘하지 못해서
정확하게 내용을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,
전시해 놓은 것을 보면 충분히
그날의 아픔을 느낄 수 있었다.
하.. 여기 진짜
구글 맵에 하트로 저장해 놓은 식당이다.
이것이 진짜 베트남의 맛이구나..
호치민 중앙 우체국.
이곳에서 엽서를 사서
가족들에게 편지를 부쳤다.
저 엽서를 보고는
딱 우리 아빠 같아서,
맘에 들어서 구매했다.
우리 아빠였어도
저렇게 했을 것 같았다.
한국까지 얼마나 걸릴까
궁금했는데
생각보다 빨리 도착해서 놀랐다.
편지 부쳤다고 말도 안 하고
언제쯤 반응 올까 기다리고 있었는데,
엄마랑 아빠가 이게 뭐냐고ㅎㅎ
엄청 좋아하시면서 재밌는 경험이라며,
편지 온 걸 보고는
눈물 날 뻔했다고 했다.ㅎㅎ
우연찮게 발견한 카페인데,
나만 알고 싶은 카페이기도 하다.
커피도 맛있고,
얼음이 독특해서 먹는 재미가 있었다.
무엇보다도 창가에 앉아서
책 읽기에 정말 좋았다.
책 잘 안 읽는데ㅋㅋ
이날 술술 읽혀서
그 자리에서 다 읽고
숙소에 갔을 정도였다.
책을 읽다가 인상 깊은 구절이 있어서 사진을 찍어두었다.
누구나 말하기 전에 세 문을 거쳐야 한다.
'그것이 참말인가?' '그것이 필요한 말인가?' '그것이 친절한 말인가?'
『개인주의자 선언』 - 문유석 저자 -
오늘의 추억여행
끝.